[비즈니스포스트] 대한항공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돌았을 것으로 전망됐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9일 대한항공의 1분기 별도기준 실적을 매출 4조2천억 원, 영업이익 5346억 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 대한항공이 견조한 해외여행 수요와 항공화물 수송량 증가로 시장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6.9% 영업이익은 10.1%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국제선 여객사업의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매출 2조2300억 원, 전체좌석운항거리(ASK) 218억km, 유상좌석운항거리(RPK) 180억km, 탑승률(L/F) 82.6% 평균운임 km당 123.9원 등이다.
항공화물 사업의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매출 9993억 원, 화물칸운항거리(AFTK) 29억8천만km, 유상화물운송거리 22억km, 탑승률(L/F) 73.8%, 평균운임 km당 454.8원 등이다.
양 연구원은 “해외여행 수요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고 중국발 미주향 직구물량 증가로 항공화물 부문의 수송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영업이익이 직전 추정치보다 다소 부진한 이유는 연간 성과급 분기 배분에 따라 인건비가 예상보다 늘어나기 때문이다”고 봤다.
대한항공의 항공사업량과 운임수준은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의 선결조건인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 부문 매각은 6월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두 항공사의 기업결합에 대한 미국 경쟁당국의 심사결과도 비슷한 시기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다.
양 연구원은 이날 대한항공 목표주가 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대한항공 주가는 18일 2만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중동분쟁에 따른 유가 상승과 원화약세로 인해 항공사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됐지만 대외변수가 안정된다면 주가는 빠르게 반등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