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바이오팜이 중국 이그니스테라퓨틱스와 최대 797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SK바이오팜은 18일 중국 이그니스테라퓨틱스와 비마약성 통증 치료제 후보물질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SK바이오팜(사진)이 중국 이그니스테라퓨틱스와 약 797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그니스테라퓨틱스는 중국 중추신경계 제약사로 SK바이오팜이 2021년 11월 상해 소재 글로벌 투자사 ‘6 디멘션 캐피탈’과 함께 설립한 합작회사다.
구체적으로 SK바이오팜은 비마약성 통증 치료제 후보물질인 SKL22544과 그 예비(백업) 물질들의 해외 개발 및 판권을 이그니스 테라퓨틱스에 이전한다.
SKL22544는 디스커버리 후기 단계의 비마약성 통증 치료제 후보 물질로서 소듐채널 저해제를 작용기전으로 한다.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SK바이오팜은 계약금 300만 달러(약 41억 원) 및 최대 5500만 달러(약 756억 원)의 개발 승인 마일스톤(단계별기술료) 등으로 최대 5800만 달러(약 797억 원)를 받는다. 향후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수령하기로 했다.
SK바이오팜은 이번 계약을 통해 이그니스테라퓨틱스의 역량을 바탕으로 탐색(디스커버리) 단계 후보물질의 임상2상(P2a) 단계까지 개발을 가속화한다.
이그니스테라퓨틱스는 기존 SK바이오팜으로부터 도입한 중국 지역 세노바메이트와 솔리암페톨 판권 및 임상 단계 중추신경계 약물에 이어 통증 치료제 분야의 파이프라인까지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계약에는 해당 후보물질의 임상 약효가 일정 부분 확인 되는 시점에 미국에 대한 권리를 SK바이오팜이 되살 수 있는 우선협상권을 포함돼 있다. 한국도 SK바이오팜의 의사에 따라 무상으로 권리를 이전받을 수도 있다.
에일린 롱 이그니스테라퓨틱스 대표이사는 "SK바이오팜의 우수한 파이프라인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에 진출하게 되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기존 중추신경계 파이프라인에 더해 신규 후보 물질과 파이프라인을 확충하여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