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건설

대우건설 주가, 매각 추진 호재로 얼마나 더 오를까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6-10-06 16:58:1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우건설 주가가 매각추진 기대에 힘입어 상승세를 계속 타게 될까?

대우건설 주가가 6일 전날보다 0.15% 떨어진 6470원에 장을 마치며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9월 중순부터 보름 동안 9% 가까이 올랐다.

  대우건설 주가, 매각 추진 호재로 얼마나 더 오를까  
▲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
산업은행이 이르면 올해 안에 대우건설 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올랐다. 산업은행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주가부양에 힘쓸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했다.

산업은행은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이 취임할 당시 주가부양에 힘써줄 것을 따로 주문하기도 했다.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을 인수할 당시 1만8천 원이던 주가는 최근 1년 동안 5천~7천 원에 머물렀다. 몇년 사이 해외수주 환경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실적이 뒷걸음질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이 하반기에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수익성이 좋은 주택부문의 실적에 힘입어 앞으로도 안정적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해외손실이 마무리 단계이며 원가율이 좋은 주택부문에서 실적도 증가하고 있다”며 “당분간 주가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3분기에 매출 2조9200억 원, 영업이익 121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3.8%, 영업이익은 1.3% 늘어나는 것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국내에서 4만2천여 가구를 성공적으로 공급하며 2010년 이후 6년 연속 민간주택 공급 1위를 달성했다. 올해도 3만1천여 가구의 다양한 주택을 내놓아 7년 연속 1위 자리를 수성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우건설 주가가 산업은행이 매입할 당시 수준인 1만8천 원까지 오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대우건설의 주가회복은 결국 해외사업의 성과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장문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주가는 실적 변동성이 큰 해외부문 수익성에 달렸다”며 “해외부문 실적의 본격적인 개선을 위해서는 원가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8년 만에 원유감산에 합의한 점은 앞으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OPEC의 감산합의 소식이 알려지자 국제유가는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앞으로 중동에서 건설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건설업계에서 커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인기기사

‘서로 베끼기만 하다 다 죽는다’, 게임업계 MMORPG서 새 장르로 활로 모색 조충희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에 없는 콤팩트형 빈자리 커보여, 애플 프로 흥행에 구글도 라인업 재편 김바램 기자
“오늘 어디 놀러가?”, 어린이날 연휴 유통가 당일치기 이벤트 풍성 윤인선 기자
팔레스타인 전쟁 휴전 협상 난항,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 “종전 가능성 희박” 손영호 기자
윤석열 어린이날 초청행사 참석, "어린이 만나는 건 항상 설레는 일" 손영호 기자
어린이날 선물로 재테크 교육 어때요, 12% 이자 적금에 장기복리 펀드 눈길 박혜린 기자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자 24%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타, 50만 명 육박 류근영 기자
한명호 LX하우시스 복귀 2년차 순조로운 출발, 고부가 제품 확대 효과 톡톡 장상유 기자
버크셔해서웨이 1분기 애플 지분 1억1천만 주 매각, 버핏 "세금 문제로 일부 차익실현" 나병현 기자
저출산 위기에도 ‘더 받는’ 국민연금 개혁안, '미래세대 배려 없다' 비판 목소리 이준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