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웰푸드가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롯데웰푸드는 코코아 가격이 폭등함에 따라 5월1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린다고 18일 밝혔다.
▲ 롯데웰푸드가 5월1일부터 초콜릿류 제품 가격을 평균 12% 올린다. |
코코아를 원료로 하는 제품 17종류가 가격 인상 대상이다. 평균 인상률은 12%다.
가나마일드와 크런키는 1400원, 빈츠는 3천 원, 명가찰떡파이(6입)은 4200원으로 각각 200원씩 오른다. 초코빼빼로는 1800원, 칸쵸는 1300원으로 100원씩 인상된다.
에이비씨초코는 6천 원에서 6600원으로, 구구크러스터는 5천 원에서 5500원으로, 티코는 6천 원에서 7천 원으로 인상된다.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초콜릿 주원료인 코코아의 선물가격은 15일 톤당 1만559달러를 기록했다. 기존 선물가격 최고치는 1977년 7월20일 기록한 톤당 4663달러였다. 올해 1월 코코아 선물가격은 역대 최고치를 47년 만에 경신했다.
롯데웰푸드는 “코코아는 수십 년 동안 톤당 2천 달러 안팎의 시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왔다”며 “하지만 지난해부터 오르기 시작한 가격이 올해 폭등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코코아 생산량 60% 이상을 차지하는 가나와 코트디부아르에서는 엘니뇨와 카카오 병해로 생산량이 급감했다.
롯데웰푸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카카오빈을 수입해 초콜릿을 만드는 공장을 경남 양산에서 운영하고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인건비 등 가공 비용도 오른 상황이라 초콜릿류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며 “코코아 수급 불안정에 적극 대비해 제품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