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한국 조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출 500호 달성 선박 명명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이 삼성중공업의 ‘오리온 스피릿호’를 기점으로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500척 수출을 달성했다.
한국 조선업계가 1994년 처음으로 LNG 운반선 건조를 시작한지 30년 만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대형 LNG 운반선 오리온 스피릿호의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선박은 길이 284.5m, 폭 45.8m, 높이 26.2m 규모에 선속은 19.5노트 수준이며, 선주사는 미국의 JP모건이다. 삼성중공업은 2021년 10월 선조 계약을 맺고 2년6개월 동안 거제조선소에서 선박을 건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LNG 운반선은 영하 163도(℃)의 초저온 액화가스를 이송하는 능력을 갖춰야 해 기술적 난이도가 높다. 1척당 3천억 원이 넘는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 운반선을 건조 할 수 있는 국가는 9개에 불과하다.
세계 LNG 운반선 총 680척 가운데 4분의 3이 한국에서 건조됐고, 현재 국내 조선소들이 수주해 건조를 진행하는 LNG 운반선은 256척에 달한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