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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CJCGV 재무상황 여전히 부담, 그나마 영업상황은 개선”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4-04-18 08: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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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CJCGV의 재무상황이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18일 “CJCGV는 각 사업국가 별로 영업 상황이 개선 중이지만 여전히 재무상황은 부담스럽다”며 “자회사 CGI홀딩스는 재무적투자자와 상장기한의 추가 재연장에 합의할 가능성이 있지만 불확실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증권 “CJCGV 재무상황 여전히 부담, 그나마 영업상황은 개선”
▲ CJCGV는 해외사업법인 CGI홀딩스의 재무적투자자들과 상장 기한 연장을 합의 중이다.

CJCGV의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 사업을 담당하는 해외법인 CGI홀딩스는 2019년 투자유치 당시 2023년 상반기까지 홍콩증시 상장을 약속했으나 2024년 상반기까지로 기한을 연장했다.

CJCGV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103억 원, 영업이익 19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3% 늘고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국내 영화 시장 전체적으로 보면 1분기 국내 관람객 수는 309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2.9% 늘었다. 하지만 티켓 등의 평균판매단가(ASP)가 하락해 국내 관람 매출은 10.5%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파악된다.

최 연구원은 “2월 중순까지 흥행작이 부족했고 스크린 광고 수요가 위축돼 국내 법인은 영업손실은 줄었겠으나 적자에 머물 것이다”며 “베트남, 인도네시아 법인은 현지 제작영화 및 한국 영화 흥행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해외법인의 경우 베트남에서는 1분기 CJENM이 제작한 현지영화 ‘마이’가 역대 최고 흥행기록을 달성했고 한국영화 ‘파묘’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한국영화 사상 최대 흥행기록을 경신했다.

CJCGV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추진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는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려있다.

CJCGV는 CJ로부터 CJ올리브네트웍스 주식을 현물출자 받고 그 대가로 CJCGV 신주 4314만7043주를 발행해 지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안을 지난해 6월 발표했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마치면 유통주식수는 1억6557만8605주로 늘어난다. CJCGV의 유상증자는 당초 2023년 10월 마무리 될 예정이었다.

법원은 현물출자와 관련해 CJ올리브네트웍스의 기업가치(약 4500억 원)가 과대평가됐다며 2023년 9월 감정평가서를 불인가했다. CJ는 법원에 항고장을 제출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최 연구원은 “CJ올리브네트웍스를 현물출자 받으면 CJCGV가 부채비율 하락 등 재무구조를 안정화할 수 있지만 신주발행에 따라 주주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고 봤다.

이날 CJCGV 목표주가 6300원, 투자의견 중립(HOLD)는 각각 유지됐다. CJCGV 주가는 17일 5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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