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희 기자 swaggy@businesspost.co.kr2024-04-17 15: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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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공기업・준정부기관 등 18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지난해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우수’에 해당하는 기관이 45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를 포함한 3개 기관은 5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한국공항공사 등 총 49개 기관은 지난해에 비해 등급이 향상됐다.
▲ 공기업・준정부기관 등 183개 공공기관을 가운데 45곳이 '우수'를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17일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등 18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전화와 현장 방문을 통한 고객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수’ 기관이 45곳으로, 비율로는 전체의 24.6%에 달했다고 밝혔다. 해당 수치는 지난해 비교하면 4.4%포인트 개선된 것이다.
‘보통’에 해당하는 기관은 90곳으로 비율로는 49.2%로 지난해에 비해 4.4%포인트 올랐다. ‘미흡’ 기관은 47곳(25.7%)으로 지난해보다 6.4%포인트 감소했다.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제13조제2항)’에 따라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 품질을 향상하고자 서비스를 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설문조사다.
2023년 조사는 소규모 기관(정원 100명 미만, 연간 이용고객수 2천명 이하)과 고객 표본수가 작은 기관(정원 100명 이상이지만 연간 이용고객수가 1천명 이하), 국민 생활과의 밀접성이 떨어지는 기관(연구개발목적 기관 등) 등 조사의 실효성이 낮은 기관 69곳을 제외하고 이뤄졌다.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제외된 기관은 주무부처에서 별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축산물품질평가원 3곳의 기관은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 노력으로 5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한국공항공사 등 11개 기관은 ‘미흡’에서 ‘우수’로 등급이 두 단계 개선됐다.
강원랜드 등 28개 기관은 ‘미흡’에서 ‘보통’으로 한 단계 올랐다. ‘보통’에서 ‘우수’가 된 기관은 한국수자원공사 등 10곳이었다.
특히 2021~2022년 2년 연속 ‘미흡’ 등급을 받았던 23개 기관을 대상으로는 지난해 ‘고객중심경영’ 컨설팅 교육을 실시한 결과 16개 기관은 등급이 올랐다.
‘미흡’이었던 한국공항공사는 코로나19 영향에 벗어나면서 전국 14개 공항에서 ‘스마트항공권’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편리성을 향상시켜 ‘우수’ 등급을 받았다.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은 고객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검사 행정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건설기계시스템 ‘새로이’ 도입을 통해 고객만족 향상시켜 ‘우수’를 받았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역시 열사용 시설 시공사와 안전점검 용역사와의 업무협약 등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끌어올려 ‘우수’가 됐다.
정부는 미흡한 기관 47개에 대해서는 대국민 서비스 개선계획을 수립 후 주무부처를 통해 분기별 이행실적을 점검한다. 아울러 공공기관 전반에서 고객 중심 경영 체제가 정착될 수 있도록 컨설팅 교육을 실시한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