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장과머니  증시시황·전망

키움증권 "원화 약세에도 외국인은 코스피 순매수, 국내기업 기초체력 단단"

김태영 기자 taeng@businesspost.co.kr 2024-04-16 09:04:3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약세) 흐름을 국내증시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6일 “원화 약세가 외국인 순매도로 이어지는 공식의 힘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양호한 국내수출 및 이익 펀더멘털(기초역량) 등을 감안하면 원/달러 환율 상승 국면은 길지 않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키움증권 "원화 약세에도 외국인은 코스피 순매수, 국내기업 기초체력 단단"
▲ 원/달러 환율이 치솟고 있으나 외국인의 국내주식 순매수세는 이어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기준 1384.0원으로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조만간 1400원대를 돌파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통상적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은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하거나 국내기업들의 기초체력이 불안할 때 발생한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코스피 동력 약화로 이어질 때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세는 중동 정세 악화로 인한 일시적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따른 것일 뿐 국내기업들의 펀더멘털은 탄탄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들어 원/달러 환율이 약 7.5% 오르는 동안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약 18조8천억 원 순매수라는 기록을 세웠다.

아시아 주요국과 비교해 보아도 외국인들의 국내증시 선호가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주(3월14일~4월10일) 동안 아시아 주요국 통화의 달러 대비 약세폭은 한국(-4.8%), 태국(-2.7%), 대만(-2.6%), 인도(-1.6%) 중국(-0.8%) 등으로 원화의 절하폭이 가장 컸다. 

반면 같은 기간 글로벌 주식형 펀드는 한국(49조6천억 달러)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그 뒤를 중국(6억1천억 달러), 인도(5억2천억 달러)가 따랐다. 대만(-39억5천억 달러)과 태국(-6억9천억 달러)에서는 순매도세가 나왔다.

한 연구원은 “원화 약세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외국인의 한국증시 편식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반도체 등 주력 업종을 중심으로 한 수출 및 이익 모멘텀이 소멸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은 펀더멘털의 문제가 아니므로 단기에 그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김태영 기자

최신기사

상상인증권 "일동제약 올해 실적 후퇴, 내년 비만치료제로 기업가치 재평가"
농심 '글로벌 전문가' 사령탑에 앉히다, 조용철 '지상과제'는 해외시장 비약 확대
[21일 오!정말] 조국혁신당 조국 "나는 김영삼 키즈다"
교촌치킨 가격 6년 사이 25% 올랐다, 매번 배달수수료 핑계대고 수익 챙기기
순직해병 특검 윤석열 이종섭 기소, "윤석열 격노로 모든 게 시작됐다"
인텔 파운드리 애플 퀄컴과 협력 기대 낮아져, 씨티 "반도체 패키징에 그칠 듯"
신용카드학회 "결제 생태계 구축부터 핀테크 투자까지, 카드사 생산적 금융 가능하다"
'신의 한 수' 넥슨 5천억 베팅한 엠바크, 아크 레이더스 흥행 돌풍으로 '효자' 자회사로
미국 당국 엔비디아 반도체 대중 수출 혐의로 중국인 포함 4명 기소, "말레이시아 우회" 
카카오헬스케어 인수로 덩치 키운 차케이스, 차헬스케어 IPO 앞두고 차원태 지배력 강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