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윤주 기자 yjbae@businesspost.co.kr2024-04-15 11: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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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고 박보람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제나두엔터)가 고인의 부검 결과 자살이나 타살의 흔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제나두엔터는 15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당사 소속 아티스트 고 박보람의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오늘 오전 부검이 진행되었다”며 “자살이나 타살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정확한 부검 결과는 추후 유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사진은 고 박보람. <제나두엔터테인먼트>
고 박보람은 지난 11일 지인의 집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고인의 사망 현장에서 자살 및 타살 관련 정황들이 발견되지 않아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바 있다.
제나두엔터는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잘 배웅할 수 있도록 루머 유포 및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그동안 음악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으며 꿈을 키워간 박보람이 따뜻한 곳에서 편히 쉴 수 있도록 고인의 명복을 빌어달라”고 당부했다.
고 박보람의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고인은 생전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근거한 악플에 시달려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 사망 이후에도 인터넷 상에 명예훼손성 게시물들이 유포되자 제나두엔터는 14일 입장문을 내고 유포자들을 상대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고 박보람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다. 2010년 엠넷(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 출연을 계기로 가수로 데뷔했다. ‘예뻐졌다’, ‘예쁜 사람’, ‘연애할래’, ‘애쓰지 마요’, ‘혜화동’ 등 다수의 곡을 발표하며 인기를 모았다.
올해 데뷔 10주년 정규 앨범을 준비 중이었으며 최근 신곡을 발표하고 활동하던 중 사망 소식이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1호실에 마련된다. 발인은 17일 오전 6시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