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미포조선이 올해 1분기 영업적자를 지속하겠지만, 3분기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15일 현대미포조선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9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 현대미포조선이 강한 수주세를 보이고 있다. |
12일 현대미포조선 주가는 6만1300 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956억 원, 영업적자 199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5% 상승하고, 영업손익은 적자를 지속하는 것이다.
이는 당초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하는 수치다.
한 연구원은 “매출액은 조일업수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소폭 줄고, 영업이익은 저선가 호선에 대한 공정 정상화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며 컨센서스(170억 원 적자)를 소폭 하회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2분기 실적 개선이 확인되면 저점 매수 타이밍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현대미포조선은 현재까지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25 척을 수주하면서 작년보다 강한 수주세를 보여주며 이미 수주목표의 약 74%를 달성했다.
한 연구원은 “P/C선을 포함한 피더(Feeder) 컨테이너 선 시리즈 물량, 중소형 액화석유가스운반선(LPGC) 수주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라며 “수주 목표를 보수적으로 제시하는 경향을 근거로 올해도 초과 달성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고선가 액화천연가스(LNG) D/F 컨테이너선과 MR P/C의 건조 투입 시점이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 흑자전환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