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치과용 디지털 의료기기를 제조하는 스몰캡(중소형주)인 레이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권오휘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15일 레이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1천 원에서 2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 상상인증권은 15일 레이의 1분기 적자전환을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낮췄다. <레이> |
직전 거래일 코스닥시장에서 레이는 1만5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레이의 주요 시장인 미국, 중국과 국내에서 성장세가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에선 고금리 환경 지속과 인건비 상승으로 치과장비 대여에 대한 투자가 저조한 상황이다. 중국에선 정부가 의료기기 단속을 실시하고 있어 비우호적 업황이 지속되고 있다.
권 연구원은 “고금리 여파로 리스 비용이 증가하고 인건비도 상승함에 따라 치과장비에 대한 투자가 저조하다”고 바라봤다.
레이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67억 원, 영업손실 7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1년 전보다 매출이 16% 줄면서 적자 전환하는 것이다.
다만 권 연구원은 레이가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장기적으로는 실적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신제품 ‘레이페이스’를 통해 유럽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 법인장 교체가 마무리돼 영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레이페이스는 치과를 넘어 미용분야까지 확장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주가 상승 동력이 있다”고 봤다.
올해 전체 실적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레이는 2024년 매출 1543억 원, 영업이익 13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1년 전보다 각각 6%, 116% 증가하는 것이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