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지노업종의 긍정적 실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카지노업종 긍정(POSITIVE)의견을 유지한다”며 “일본 골든위크 및 중국 노동절 연휴 효과로 한동안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관광) 회복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국내 카지노업종이 경쟁업체의 등장에도 실적에 타격이 확인되지 않았다. |
올해 2월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개장했음에도 각사 실적 실적에 타격은 없었다.
이 연구원은 “최근 발표된 국내 외국인 카지노의 2·3월 실적에서 오히려 지표 전반이 개선된 모습이다”며 “인스파이어는 국내 첫 미국계 카지노 사업자로 마케팅에 강점을 가진 고객군이 기존 국내 카지노 사업자들의 주요 고객군과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완전히 새로운 고객군이 국내 카지노로 유입돼 산업의 파이가 확장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파라다이스는 업종 최선호주를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를 통한 중국 일반대중(매스) 고객 유인 및 파트너사를 통한 차별화 된 일본VIP 마케팅 역량이 매력적이다”며 “인스파이어 개장에 따른 단기적 타격은 제한적인데 중장기적으로 낙수효과 수혜까지 기대된다”고 봤다.
파라다이스는 1분기 시장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파라다이스의 1분기 추정 실적은 매출 2695억 원, 영업이익 404억 원 등이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113% 각각 늘어난 것이다.
이 연구원은 “카지노 부문은 드롭금액 성장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우호적인 홀드율이 더해져 매출이 대폭 늘었다”며 “비카지노 부문은 인바운드 회복세에 힘입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인스파이어 개장에 따른 과도한 비용지출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파라다이스는 현재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이전상장을 시도하고 있다.
이는 안정적인 투자환경을 조성, 주주환원을 위한 것으로 당국의 승인을 얻는다면 7월 이전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