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4-04-08 09: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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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11번가가 수익성 개선 노력에 점차 성과를 내고 있다.
11번가는 오픈마켓사업에서 3월에 월간 영업이익을 내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 11번가가 오픈마켓사업에서 3월 월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사진은 안정은 11번가 대표이사 사장.
안정은 11번가 대표이사 사장은 “3월 월간 오픈마켓 흑자로 일회성의 수익 개선이 아닌 건강한 성장의 흐름을 만들어냈다”며 “고객을 사로잡을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론칭하는 한편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마케팅 전략 방향을 전환하면서 비용 효율화를 이뤄내 절감된 비용을 다시 전략적 투자로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11번가는 1분기 오픈마켓사업에서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흑자도 달성했다.
11번가는 오픈마켓사업에서 최근 1년 동안 6차례 월간 EBITDA 흑자를 냈다. 분기 EBITDA 흑자도 두 차례 달성했다.
11번가는 2023년 초 오픈마켓 사업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밝힌 뒤 경쟁력을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다.
2023년 2월부터 식품과 명품, 리퍼, 키즈 관련 버티컬 서비스와 특화 전문관을 선보여 거래액 상승 등의 효과를 냈다.
일회성 이벤트 대신 고객이 꾸준히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도입해 비용을 효율화하면서도 고객 방문과 체류시간을 대폭 늘렸다.
11번가에 따르면 2023년 11월 시작한 게임 이벤트 ‘11클로버’는 5개월의 운영 기간 모두 1억 2800만 회의 누적 접속횟수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1분기 11번가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의 1인당 월 평균 이용시간이 지난해 1분기보다 90% 이상 늘어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11번가는 인공지능 등 최신 기술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가격 자동화 솔루션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g고 있으며 검색과 추천 서비스는 물론 고객 상담에도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안 사장은 1일 11번가 임직원들에게 보낸 CEO레터에서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강조하며 위기의 경영상황과 불확실한 주변 환경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안 사장은 “여러 외부 환경의 변화로 자본력의 한계와 불확신의 벽에 부딪히게 되겠지만 CEO로서 한계와 불확신을 바꾸어 나가는 역할을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며 “구성원들의 진심과 공감이 있어야 회사의 생존과 성장의 결과로 연결이 된다. 아직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11번가는 2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새 버티컬 서비스와 전문관을 추가로 선보이기로 했으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새 서비스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