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백화점이 서울 강남점 1층에 마련한 체험형 전시 및 팝업스토어를 통해 매출 증대 효과를 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7일 서울 서초구 강남점에 조성한 오픈 스테이지에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를 겨냥한 체험 위주 콘텐츠 판매와 전시 등을 통해 매출 증대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 2023년 11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위치한 센트럴시티 1층에 열린 헬로키티 팝업 스토어. <연합뉴스> |
신세계는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매표소 주변 공간을 2021년 3월 오픈 스테이지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몄다. 오픈 스테이지 공간는 일일 유동 인구가 1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 스테이지 고객이 백화점을 찾아 매출이 늘어난 대표적 사례로는 일본 캐릭터 회사 산리오의 헬로키티 팝업을 꼽았다.
신세계가 2023년 11월에 연 헬로키티 팝업을 방문한 20~30대 고객의 60%가 신세계백화점을 이용했고, 같은 기간 컨템포러리 장르와 스트리트·스포츠 장르 매출이 20%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오픈 스테이지에서 진행한 다른 팝업 스토어로는 지프와 BMW, 다이슨 뷰티랩 등이 있다.
2024년 1월에는 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를 소개하는 갤럭시 스튜디오도 진행됐다. 2월 말부터는 향수 브랜드인 바이레도 그리고 3월 말에는 하이브의 신인 걸그룹 ‘아일릿(ILLIT)’ 데뷔 기념 팝업스토어도 각각 열었다.
신세계는 고속버스터미널 매표소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 사례를 참고해 향후 시민 친화적 공간을 추가적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장인 김선진 부사장은 "백화점과 센트럴시티 대표이사가 겸직을 맡은 이후 강남점과 센트럴시티 협업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강남점의 콘텐츠와 센트럴시티 물리적 공간이 어우러진 시너지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