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이블 서큘러의 ‘생산자책임재활용(EPR) 제도’ 지원 서비스. < SK에코플랜트 > |
[비즈니스포스트] SK에코플랜트가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를 시작한다.
SK에코플랜트는 4일 종합 폐기물처리시스템 ‘웨이블 서큘러(WAYBLE circular)’에서 생산자책임재활용(EPR, 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 제도 지원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웨이블 서큘러는 SK에코플랜트의 환경사업 디지털 솔루션 브랜드 ‘웨이블’의 서브 브랜드로 폐기물의 배출부터 처리, 자원순환까지 모든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서비스다. 웨이블에는 지속 가능한 미래로 가는 길(Way)과 디지털 솔루션을 통해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Able)을 모두 갖췄다는 의미가 담겼다.
EPR 제도는 2003년 생산자에게 상품이 판매된 이후 발생하는 폐기물의 회수와 재활용까지도 일정량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생산자에게 폐기물 재활용 의무를 부여한 뒤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재활용 소요 비용 이상의 금액을 생산자에게 부과한다.
정부는 포장재(종이 팩, 캔, 합성수지, 유리병 등)와 특정 제품군(전지, 타이어, 건설자재 등)을 재활용 의무 대상 품목으로 지정했다.
EPR 제도는 현재 재활용 의무가 있는 제품 생산자가 분담금을 중간 기관인 재활용 공제조합에 납부하면 공제조합이 실적에 따라 재활용 회사에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시행되고 있다.
다만 시스템이 수기로 관리돼 데이터 분석이나 활용 등 효율성과 신뢰성 제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와 함께 재활용 품목 사이 통일된 계량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제기됐다.
SK에코플랜트가 이번에 선보인 EPR 제도 지원 서비스는 재활용 실적을 더욱 투명하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일원화한 계량 시스템을 갖췄다. 사업소 계량대와 CCTV 등을 실시간으로 연동해 중량 데이터를 확인하기 때문에 임의 수정이 불가능하다.
공제조합에 지원금을 신청하기 위해 제출하는 관리대장, 실적보고서 등 각종 문서도 자동 생성돼 공제조합에 실시간으로 전송된다. 과거 업무 기록 추적도 가능하다.
조재연 SK에코플랜트 환경BU(비즈니스유닛) 대표는 “이번 서비스는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EPR 제도를 정착시키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SK에코플랜트는 웨이블 플랫폼을 기반으로 환경산업 발전을 위한 디지털 서비스를 지속해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