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전략본부장이 새마을금고에서 편법 대출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양문석 후보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금융감독원의 대응에 우려를 나타냈다.
한 본부장은 4일 민주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양 후보의 대출과 관련한 질문에 “양 후보에 대한 변명을 하려는 건 결코 아니다”라면서도 “그동안 금감원이 어떤 현안이 생겼을 때 시간을 끌거나 무시하더니 이 현안에만 갑작스럽게 검증에 뛰어든 느낌”이라고 말했다.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전략본부장. <한병도 페이스북> |
그러면서 “금감원이 총선 전까지 신속하게 입장까지 내겠다고 서두르는 걸 보면 총선 네거티브에 관여하는 게 아닌지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민주당은 이를 엄중히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후보는 딸이 받은 사업자 대출 11억 원으로 아파트를 살 때 빌린 돈을 갚았다는 점을 시인한 바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양 후보 대출과 관련해 전날 기자들과 만나 "주택 구입 목적으로 사업자 대출을 받았다면 명백한 불법"이라며 "5일 내에 뭔가 결론을 내서 신속하게 발표를 하는 게 맞다"고 선거일 전까지 조사결과를 공개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총선 판세에 대해서는 선거가 다가오면서 경합지역이 더욱 늘어나고 있으며 ‘투표율’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 진단했다.
한 본부장은 “선거가 목전에 다가오면서 경합지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라며 “경합지역이 늘어난다는 것은 양당 지지층 결집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투표율이 선거 승패를 가를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인데 (전체 투표율이) 65% 이상이면 민주당에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