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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위한 공모 흥행할까

김재창 기자 changs@businesspost.co.kr 2016-10-04 17: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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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상장이 성공할 경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4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654만1302주(신주 1102만7558주, 구주매출 551만3744주)를 일반 공모하기로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위한 공모 흥행할까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공모희망가는 11만3천~13만6천 원으로 예상되며 공모 금액은 1조8692억~2조2496억 원이다. 공모가 밴드를 바탕으로 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7조5천억~9조 원이다.

이는 바이오제약업종 가운데 셀트리온(12조4052억 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수요예측은 17~27일 실시되는데 확정공모가액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정해진다.

우리사주조합 청약일은 11월2일, 기관투자자와 일반청약자 청약일은 11월2~3일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11월 중 코스피에 상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을 제3공장 등 시설확충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현재 18만ℓ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는데 지난해 말 인천 송도에 제3공장(18만ℓ 규모)을 짓기 시작했다.

2018년 제3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경쟁 바이오의약품 생산전문기업(CMO)인 론자(26만ℓ)와 베링거인겔하임(24만ℓ) 등을 앞서는 생산규모를 갖추게 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제3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시장의 호황과 맞물려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해 실적이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2020년 1조 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면 ‘새 비전’을 보여줘야 할 이재용 부회장으로서는 힘을 얻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물산의 자회사인데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의 최대주주다.

이 연구원은 “바이오사업이 성공한다면 이 부회장은 삼성그룹의 새 성장동력도 잘 끌고 갈 수 있다는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위한 공모 흥행할까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은 이 회사 지분 52%를 보유한 삼성물산의 기업가치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를 보면 이 부회장이 최대주주(지분 17.1% 보유)인 삼성물산은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4.2%)와 삼성생명(19.3%)의 지분을 보유하며 다른 계열사들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은 삼성물산의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마지막 카드”라며 “현재 시장에서 나오는 지배구조개편 시나리오대로 되려면 삼성물산의 주가가 높은 것이 좋다”고 말했다.

다만 한미약품 사태로 바이오제약회사에 대한 신뢰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점은 부담이다. 바이오제약업종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이 공모가나 흥행 여부에 어떻게 작용할지 현재로서는 예단하기 어렵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복제의약품) 제조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신약개발사인 한미약품을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긴 어렵다”며 “삼성그룹이라는 특수성도 있기 때문에 수요예측이 있을 때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재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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