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조선사 선박 수주액이 3년 만에 세계 1위를 되찾으면서 관련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4일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를 통해 “국내 선박 수주액이 세계 1위에 올라 조선주 관심이 유효하다”며 오늘의 테마로 ‘조선’을 꼽았다.
▲ 국내 조선사 선박 수주액이 3년 만에 세계 1위를 되찾았다. 사진은 LNG운반선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
관련 종목으로는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등을 제시했다.
전날 산업통상자원부는 1분기 국내 조선사 선박 수주액이 136억 달러(약 18조2920억 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41.4% 늘어난 것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조선 수주액이 분기 기준 중국(1분기 126억 달러)을 제친 것은 2021년 4분기 이후 3년 만이다.
하나증권은 “1분기 수주액은 지난해 연간 수주액 299억 달러(약 40조2155억 원)의 약 45.5%에 이르는 수치”라며 “국내 1분기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늘었지만 중국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조선사는 친환경 선박 수주에서 강세를 보이며 선박 수주가 크게 늘었다.
글로벌시장에서 액화천연가스(LNG)선(29척)과 암모니아선(20척) 등을 1분기 모두 국내 조선사가 수주했다.
산업부는 전날 “올해 7천억 달러(약 941조5천억 원) 수출 달성에서 조선업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상반기에는 ‘K-조선 초격차 기술 로드맵’을, 하반기에는 중소조선소 경쟁력 강화와 조선 기자재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