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그룹이 지주사 역할을 해 온 한화에서 일부 사업을 계열사에 양도하고 한화모멘텀 부문을 물적분할하는 사업구조 개편을 단행했다고 3일 밝혔다. <한화커뮤니케이션> |
[비즈니스포스트] 한화그룹이 한화에서 일부 사업을 한화오션 등의 계열사로 양도하는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한다.
한화그룹은 지주사 역할을 해 온 한화에서 일부 사업을 계열사에 양도하고, 이차전지 장비 등을 담당하는 한화 모멘텀 부문을 물적 분할한다고 3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한화 건설 부문의 해상풍력 사업과 글로벌 부분의 플랜트 사업을 양수한다. 이를 통해 실적과 경험이 풍부한 설계·조달·시공(EPC) 인력을 확보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한화 모멘텀의 태양광 장비 사업을 양수한다. 그룹 내 혼재된 태양광 사업을 한데 모으고 차세대 태양광 기술 장비 개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한화는 모멘텀 부문의 물적분할을 단행한다.
한화의 100% 자회사인 '한화모멘텀'을 신설하고, 이차전지 장비 사업 전문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모멘텀은 배터리 소재 가공부터 전극, 조립, 포메이션, 모듈팩 공정에 들어가는 설비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다만 주주가치 보호를 위해 최소 5년간은 한화모멘텀을 상장하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 측은 “사업군별 전문화를 추진해 각 계열사의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이를 통해 한화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도 함께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화는 이번 사업양도와 물적분할 안건을 5월 열릴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7월 초 완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