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공기업

LH 건설업계 유동성 공급 시작, 5일부터 보유토지 2조 규모 1차 매입 진행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4-04-03 10:39:1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경기 하락과 공사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업장에 유동성을 공급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5일부터 26일까지 건설업계 보유토지 1차 매입을 위한 신청접수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LH 건설업계 유동성 공급 시작, 5일부터 보유토지 2조 규모 1차 매입 진행
▲ 한국토지주택공사가 5일부터 2조 원 규모의 건설업계 보유토지 매입을 위한 신청을 받는다.

이는 3월28일 국토교통부가 비상경제 장관회에서 발표한 ‘건설경기 회복 지원방안’에 따른 것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올해 최대 3조 원 규모로 두 차례에 걸쳐 건설업계 보유토지 매입을 추진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번 1차 공고를 통해 우선 2조 원 규모로 토지를 매입한다. 1조 원은 매입, 1조 원은 매입확약 방식으로 진행된다.

매입확약은 매입 확약일로부터 1년 이후 2년 동안 매수청구권(풋옵션)을 부여한 뒤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매수청구권 행사하면 확약일 당시 가격으로 매입하는 방식을 말한다.

매입 대상은 토지 대금보다 부채가 커 유동성 확보가 필요한 기업이 올해 1월3일 이전까지 소유권을 취득해 보유하고 있는 3300㎡ 규모 이상의 토지다.

매입 가격은 기준가격에 기업이 제출한 매각희망 가격비율을 곱해 산정된다. 매매 대금은 모두 기업의 부채상환용으로만 주어지며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부채상환에 동의한 금융기관에 부채상환용 채권을 발행해 직접 지급한다.

최종적으로 6월 이후 매입토지 선정과 계약 체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올해 초 부동산시장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부사장 직속의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안정화 지원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이 조직에서 예산 확보 및 입찰·계약 시스템 구축 등 준비를 마쳤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과거 1997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도 기업의 유동성 지원 및 건설업계 활력 회복을 위해 모두 3조3천억 원 규모의 토지를 매입하기도 했다.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안정적 주택 공급과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서 어느 때보다 공공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정부와 발맞춰 건설경기 회복과 부동산 PF 시장 연착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

최신기사

[2026 후계자 포커스 ⑥] 금호건설 '빅배스' 후 1년 여전한 압박, 박세창 미등기..
강석 전 세종텔레콤 부회장 KT 사장에 도전, "KT를 주인에게 돌려주겠다"
중국 화웨이 AI 반도체 '전기차 성공전략' 따른다, 소재 장비 공급망 직접 투자
[기자의눈] 롯데카드 사태에 관한 단상, 해킹 사후 대처 방안도 고민해야 할 때
BGF리테일 홍정국 해외 편의점 공략 8년 열매, 부친 홍석조 그늘에서 벗어나나
HD현대 출범 51년만에 선박인도량 5천 척 기록, "유럽 일본도 달성 못한 대기록"
삼성 창업회장 이병철 38주기 추도식 열려, 범삼성가 총출동
티빙 웨이브·디즈니플러스 손 잡았다, 최주희 KBO 중계권 연장 얹어도 넷플릭스 '난공..
비트코인 시세 하락에 장기 투자자와 기관 수요 늘어, 강세장 복귀 가능성
현대차 보스턴다이내믹스 '스팟' 미국 경찰업무 표준 안착, 윤리 논란도 뒤따라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