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브레인이 삼성전자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이 신설되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토지를 매입했다는 지역언론 보도가 나왔다. RCR 테일러 물류단지 전경. |
[비즈니스포스트] 반도체 소재 전문기업 솔브레인이 미국 텍사스주에 대규모 부지를 매입했다는 현지언론 보도가 나왔다.
삼성전자가 텍사스주 테일러에 신설하는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에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2일 미국 지역언론 오스틴비즈니스저널 보도에 따르면 솔브레인홀딩스는 지난해 말 텍사스 테일러에 위치한 RCR 테일러 물류단지의 85에이커(약 34만 제곱미터) 부지를 매입했다.
오스틴비즈니스저널은 현지 당국의 기록을 인용해 이렇게 전하며 삼성전자 신규 반도체공장에 공급을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올해 말 가동을 목표로 테일러에 4나노 첨단 미세공정을 활용하는 파운드리 생산공장을 신설하고 있다.
자연히 핵심 협력사에 해당하는 솔브레인이 뒤따라 투자에 나서며 해당 공장에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스틴비즈니스저널에 따르면 테일러 경제개발당국은 솔브레인의 투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공식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솔브레인의 투자 규모와 자세한 내용 등은 이른 시일에 현지 지방정부 회의를 앞두고 밝혀질 것으로 예상됐다.
오스틴비즈니스저널은 일각에서 솔브레인의 투자 규모가 수억 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물류업체 HTNS아메리카와 ENC도 테일러 물류단지에 각각 12에이커, 15에이커 규모 부지를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모두 삼성전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스틴비즈니스저널은 “삼성전자 테일러 공장 가동을 앞두고 수많은 기업들이 근처에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원익머트리얼즈와 한양ENG, LS일렉트릭 등이 이미 현지에 사업 거점을 확대하고 있는 기업의 예시로 제시됐다.
현지 당국 및 관련 기업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한 오스틴비즈니스저널의 문의에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