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교보라이프플래닛 실적 개선 기대감 인다, 김영석 보장성보험 체질전환 속도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4-04-02 16:28:3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김영석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대표이사가 올해 보장성보험 중심 체질 전환에 성과를 내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김 대표는 첫 외부 출신 교보라이프플래닛 대표로 임기 첫 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낸다면 그룹 내 위상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 실적 개선 기대감 인다, 김영석 보장성보험 체질전환 속도
▲ 김영석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대표이사가 보장성보험 중심 체질 개선을 이끌어내고 있다.

2일 교보라이프플래닛에 따르면 올해 들어 신규 계약 가운데 저축성보험 비중이 줄고 보장성보험 비중이 늘어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1~2월 신규 계약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늘었는데 저축성보험 비중은 86% 줄었다.

1월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신규 계약 가운데 장기 보장성보험 보험료가 1년 전보다 27% 증가했다.

보장성보험 중심 체질 전환에 힘을 싣는 김영석 대표의 전략이 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대표는 지난해 취임 뒤 첫 상품으로 보장성보험을 내놨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지난해 12월 대상포진, 갑상선 기능저하, 통풍 등 현대인 생활질환을 집중 보장하는 ‘(무)라플 365 미니보험’을 출시했다.

이 같은 보장성보험 판매 증가 추세가 이어진다면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올해 실적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장성보험은 지난해 도입된 새 국제회계제도(IFRS17) 아래에서 주요 수익성 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을 높이는 데 유리한 것으로 여겨진다.

계약서비스마진은 보험계약 시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을 보여주는 지표인데 보험사는 이를 회계상 보험부채로 잡은 뒤 일정 비율로 상각해 이익으로 인식한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국내 최초 디지털보험사로 2013년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11년 동안 적자를 이어왔다.

적자 규모도 조금씩 늘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설립 첫해인 2013년 개별기준 50억 원의 순손실을 시작으로 2020년 131억 원, 2021년 158억 원, 2022년 140억 원, 2023년 213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
 
교보라이프플래닛 실적 개선 기대감 인다, 김영석 보장성보험 체질전환 속도
▲ 교보라이프플래닛은 '보험을 더쉽게'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비대면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김 대표는 2013년 교보라이프플래닛 설립 이후 첫 외부 출신 대표인만큼 체질개선의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그동안 교보생명 출신 인사가 대표를 맡았다.

교보라이프플래닛 모회사인 교보생명은 김 대표 영입 이후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힘도 실어줬다.

교보생명은 올해 3월 유상증자로 교보라이프플래닛에 1250억 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이는 현재까지 교보생명이 교보라이프플래닛에 지원한 7번의 유상증자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김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로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지속할 수 있는 사업체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다”며 “반드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고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글로벌 경영 컨설팅업체 액센츄어, EY한영 등에서 일하며 카카오뱅크의 설립을 돕는 등 디지털분야 경영 자문을 수행했다.

이후 AIA생명에서 C레벨 임원,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최고 전략기획담당 임원으로 일했다. 2023년 12월 교보라이프플래닛 대표이사에 올랐다. 조혜경 기자

최신기사

중국 전기차 '출혈 경쟁' 시진핑도 손 쓰기 어렵다, 무리한 육성 정책 후폭풍
포스코이앤씨 '베트남판 판교' 재도전 모색, 정희민 해외사업 확장 본격화하나
"인텔 18A 반도체 수율 삼성전자 2나노에 우위", 첨단 파운드리 경쟁 지속
키움증권 "신세계 주주환원정책 적극성 확대, 배당성향 상향될 가능성"
[부동산VIEW] 6·27대책 이후에도 고삐 조이는 이재명 정부, 시장은 어디로?
키움증권 "GS리테일 하반기도 업황 반전 어려워, 민생지원금으로 일부 방어"
이재명 정부 RE100 속도 낸다, 산단 이어 에너지 '계획입지제도' 도입하나
키움증권 "BGF리테일 2분기 매출 성장률 기대이하회, 고정비 증가 부담"
[여론조사꽃] 김건희 구속수사 '필요하다' 80.6%, TK지역도 75.0%
하나증권 "코스맥스 2분기 역대 최고 실적, 국내 강세와 동남아 고성장"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