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사회

차기 의협회장 임현택 정치권 강하게 압박, “의사 매도 땐 낙선운동 할 것”

배윤주 기자 yjbae@businesspost.co.kr 2024-03-29 16:10:1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차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으로 선출된 임현택 당선인이 의사에게 부정적 프레임을 씌우는 정치인들을 상대로 낙선운동 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임 당선인은 29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4월 총선에 대한 의협의 전략에 관한 질문에 “의사에 나쁜 프레임 씌우는 정치인들은 환자들에게 적극 설명해 낙선운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차기 의협회장 임현택 정치권 강하게 압박, “의사 매도 땐 낙선운동 할 것”
▲ 임현택 차기 의협 회장이 29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 당선인은 전날에도 의협 손에 국회 20~30석 당락이 결정될 만한 전략을 갖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의사와 환자 사이에 신뢰관계를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임 당선인은 “진료실에 들어오는 환자와 의사의 신뢰관계는 엄청나다”며 “의사는 도둑놈, 사기꾼, 부도덕한 존재, 이기적인 집단 이런 프레임을 씌우는 정치인들을 상대로 우리가 진료 현장에서 만나는 국민들에게 적극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가 의협에게 ‘조건 없는 대화’를 제안한 것에 대해서도 “논평할 가치가 없다”며 일축했다.

임 당선인은 의사들의 집단행동을 놓고 "이 상황은 의사들이 만든 위기가 아니라 정부가 만든 위기”라며 “정부와 여당은 국민이 불안하지 않게 더 전향적인 자세로 나와달라”고 요청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주변 관료들에 대한 책임론도 제기했다.

임 당선인은 “대통령 주변의 '십상시'들이 대통령의 눈과 귀를 막은 측면이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바른 판단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십상시(十常侍)는 중국 후한 말 영제 때 실권을 잡았던 열 명의 환관을 말하는 것으로 정치를 어지럽힌 인물을 비유하는 말이다. 배윤주 기자

인기기사

TSMC 엔비디아 AI 반도체 주문 3년치 확보, 삼성전자·인텔이 추격 어려워 김용원 기자
삼성전자 파운드리 2나노에 '후면전력공급’ 적용, 경계현 'TSMC 추월' 승부수 나병현 기자
테슬라 중국 생산 신형 '모델3 퍼포먼스'에 LG엔솔 고성능 MCN 배터리 탑재 김호현 기자
롯데마트 롯데슈퍼 먹거리 할인 행사, 수박값 2천 원 낮추고 체리 9990원에 윤인선 기자
대만 매체 "삼성디스플레이, 애플과 폴더블 디스플레이 공급 계약 체결" 나병현 기자
‘제2의 월급’ 월배당 ETF 투자 해볼까, 커버드콜·고배당 상품도 매력 어필 박혜린 기자
장덕현 삼성전기 '유리기판'으로 AI붐 누리나, 기술한계와 경쟁심화 극복 온힘 나병현 기자
한미반도체 곽동신, 라인야후 관계사 ‘라인넥스트’에 개인자금 310억 투자 나병현 기자
FT "한전 영국 정부와 웨일스 신규 원전 건설 논의, 이번 주 장관급 회의" 김홍준 기자
중국과 반도체 경쟁에 미국 유럽 810억 달러 썼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수혜 김용원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