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와 해외 부동산 손실 관련 영향이 적어 안정적 실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 우리금융지주 주가가 과도한 저평가 구간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29일 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1만7천 원에서 1만8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8일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1만45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설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를 실적 추정치 조정 등을 반영해 상향한다”며 “우리금융지주는 시가총액 수준을 고려했을 때 주가가 과도한 저평가 구간에 있어 추가적 상승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보수적 충당금 적립 기조가 이어져도 실적 우려는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됐다.
우선 홍콩 ELS 판매금액이 크지 않아 배상 관련 우려가 크지 않다. 증권 등 비은행사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해외 부동산 상황 관련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금융지주는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주주 기준) 813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11% 줄어드는 것이지만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다.
1분기 대출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전년 말보다 약 1.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대손충당금전입비율(Credit Cost)은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0.03%포인트 높아진 0.33%로 예상됐다.
2024년 주당배당금(DPS)은 1160원, 배당수익률은 약 8%로 전망됐다.
설 연구원은 “최근 다른 대형은행들은 배당수익률이 5% 안팎으로 낮아져 배당주 관점의 매력이 낮아졌다”며 “반면 우리금융지주는 대형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 하방압력 리스크도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