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다음주 국내증시가 실적장세에 돌입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다음주 코스피 범위를 2690~2810으로 예상한다”며 “주식시장의 관심사가 점차 물가, 밸류업에서 실적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 김영환 연구원은 29일 다음주 코스피 예상 범위를 2690~2810으로 제시했다. 사진은 부산 국제금융센터 앞 황소상. |
주목할 만한 업종으론 반도체와 바이오가 제시됐다.
다음달 5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1분기 실적시즌이 개막된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는 5조 원으로 2주 전보다 5.1% 상향됐다.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이 “반도체는 1월부터 흑자 기조로 돌아섰고 궤도로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실적 기대감이 높아졌다.
최근 2주 동안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가장 많이 상향된 업종도 반도체(8.8%)가 차지했다. IT하드웨어(4.1%), 보험(3.5%), IT가전(2.1%), 건강관리(1.3%), 은행(1.0%) 등이 뒤따랐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실적 반등을 계기로 1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주식시장의 상승 동력으로 작동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세계 3대 암 학회인 미국암연구학회(AACR)도 다음주 국내 증시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혔다.
미국암연구학회는 다음달 5일부터 10일까지로 예정돼 있다.
국내 제약사 가운데 유한양행, 한미약품, 에이비엘바이오, 지씨셀, 신라젠, 앱클론, 티움바이오, 파로스아이바이오, 와이바이오로직스, 에이비온 등이 신약후보물질 성과를 알리기 위해 미국암연구학회에 참석한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