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의정부 고산지구에 설치하는 돌봄시설 설계안을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28일 경시 성남시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아이돌봄 시설 클러스터 시범사업 설계 공모’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가운데)과 공모전 수상자 및 관계자들이 28일 경기 성남시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열린 '아이돌봄 시설 클러스터 시범사업 설계 공모 시상식'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해 경기 의정부시 고산지구에 아이돌봄 시설, 어린이 전용 문화시설, 의료시설 등을 한 곳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클러스터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해 12월 창의적 아이돌봄 클러스터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도시, 건축, 조경 등 통합설계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됐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출품된 10개 작품 가운데 최우수상 1건, 우수상 1건, 장려상 3건 등 모두 5개 작품이 선정됐다.
2월23일 열린 공모작품 선정 심사에는 건축, 조경, 도시, 아동 등 관련 외부 전문가 14인이 참여했다.
심사는 아이돌봄 시설 사이 자연스러운 연계, 창의적·상징적 랜드마크 형성 등을 주요 기준으로 삼아 진행됐다.
최우수 당선작에는 건축 분야 디자인랩과 조경 분야 호원 팀의 ‘푸름한울마을’ 작품이 선정됐다.
최우수 당선작인 푸름한울마을의 주요 콘셉트는 ‘아이돌봄 시설 확장’이다.
푸름한울마을은 아이들의 일과가 실내 비중이 높은 점을 고려해 실내 놀이터를 클러스터 중심에 배치하고 주변에 부모가 편히 쉴 수 있는 카페 등을 구성했다. 이 공간들과 문화공원이 연결돼 클러스터 및 도시 전체로 아이돌봄 체계가 확장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번 공모전 수상작을 기본설계에 반영해 상반기 내 지구계획변경을 거쳐 올해 안에 건축승인을 받는다. 이후 내년 초 착공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의정부 고산지구에 시범 추진되는 아이돌봄 클러스터 조성은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육아 편의는 높이고 경제적 부담은 낮춰 아이돌봄 걱정 없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