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28일 한미사이언스 주총장에 들어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화성(경기도)=비즈니스포스트]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인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가 위임장 집계로 미뤄지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28일 경기도 화성시 수원과학대학교 신텍스에서 오전 9시 예정된 제51기 정기주주총회를 2시간이 넘게 지연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안내방송을 통해 “수원지방법원에서 나온 검사인이 위임장을 최종 확인하고 있다”며 “총회를 신속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한미약품그룹 경영권을 놓고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이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임종훈 한미정밀화학 사장과 갈등을 벌이고 있어 위임장 하나하나 꼼꼼히 따져본 것이다.
실제 의결권 기준인 2023년 12월31일자로 송영숙 회장측 지분은 우호지분인 국민연금을 포함해 40.61%,
임종윤 사장측은 우호지분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지분을 합쳐 38.01%로 양측 차이는 2%포인트가량 수준에 그친다.
▲ 주총장에 들어가는 임종훈 사장. <비즈니스포스트> |
이날 주총에는 임종훈 사장과
임종윤 사장을 포함해
이우현 OCI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 등이 언론에 모습을 비췄다.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은 아직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특히
이우현 OCI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은 주총장에 입장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의 통합과 관련해) 섣불리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통합이 잘 이뤄진다면 나중에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
▲ 이우현 OCI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