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회장은 27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CJ제일제당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사업 확대, 초격차 역량강화에 힘써 핵심 사업을 견조하게 유지하면서 미래 성장동력을 공고히 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 손경식 CJ제일제당 대표이사 회장이 제약바이오를 그룹 미래사업으로 키우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날 손 회장은 해외출장 일정으로 주주총회 현장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이형준 CJ제일제당 경영지원총괄이 대신 손 회장의 인사말을 전했다.
각 사업별 방향도 제시했다.
식품사업 부문은 만두 이외의 글로벌전략품목(GSP)을 대형화하고 미국·유럽·호주 등 진출국가의 주류 유통채널 입점에 속도를 낸다. 국내 가공식품은 수익성을 강화하고 소재사업은 데이터에 기반해 고도화한다.
바이오·FNT사업 부문은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 핵산 및 스페셜티 아미노산 중심의 성장을 추진한다.
사료·축산사업을 하는 독립법인 CJ피드앤케어는 사업구조를 최적화하고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창출 구조로 전환한다.
제약·바이오(레드바이오) 사업은 CJ바이오사이언스의 면역항암 신약의 임상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후속 파이프라인을 계속 늘리고 신약 발굴 플랫폼을 고도화한다. 해외법인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는 신약 생산·공급을 위한 공정개발 기술을 확보하고 다양한 위탁개발 및 생산(CDMO)서비스를 제공해 수익기반을 마련한다.
손 회장은 “선제적 투자로 첨단 바이오플랫폼을 선점해 제약바이오 사업을 그룹의 미래사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강신호 신임 대표가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외에도 김소영 CJ제일제당 바이오연구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되고 김용덕 한미사이언스 사외이사가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됐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