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동부창고에서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을 주제로 열린 스물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국내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윤 대통령은 26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서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을 주제로 열린 스물네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를 2035년 200조 원까지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바이오산업 생산규모는 2020년 기준 43조 원 수준인데 이를 5배 가까이 늘리겠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지금까지 정통 바이오 기술은 소수의 서구 선진국이 그 시장을 장악해 왔으나 인공지능(AI)과 디지털이 결합한 첨단 바이오로 대전환이 이뤄지면서 우리에게도 기회의 문이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으로 ‘첨단 바이오 이니셔티브’를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다양한 바이오 데이터 시스템을 연계하는 바이오 데이터 플랫폼을 만들어 산·학·연 병원 연구자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석유화학 기반 소재 산업의 30%를 바이오 기반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바이오 분야에 정부의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2020년 43조 원 수준이었던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를 2035년까지 200조 원까지 늘릴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충북 오송 바이오 클러스터를 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로 만들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카이스트 오송 캠퍼스를 만들고 K-바이오스퀘어를 조성해 대학 연구기관과 바이오 기업이 입주하도록 지원하겠다”며 “이를 통해 약 2조1천억 원의 부가가치와 약 2만9천여 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