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로봇주 주가가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5일 “협동로봇을 중심으로 한 높은 성장세, 금리 인하 전망이 로봇주에 우호적인 환경이다”고 바라봤다.
▲ 지난해 레인보우 로보틱스 주가는 약 400% 급등한 바 있다. |
지난해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티로보틱스, 뉴로메카, 유진로봇, 큐렉소, 두산로보틱스 등 국내 로봇주 주가는 큰 상승폭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 들어선 주가가 다소 부진한 상황이다.
올해 주식시장 관심이 반도체에 쏠려있는 점과 지난해 주가 급등으로 가격 부담이 작용하는 점 등이 로봇주 주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로봇주 주가는 재차 상승세에 올라탈 것으로 전망됐다.
로봇산업 전반을 향한 성장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로봇산업은 현재 기존 산업용 로봇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향후 협동로봇을 중심으로 산업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협동로봇시장 규모는 2028년까지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로봇기업들은 협동로봇 시장 확대에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로봇기업들의 매출 성장률은 협동로봇을 중심으로 최근 3년 동안 글로벌 경쟁사들을 앞지르고 있다.
지난해 말 국내 로봇주 주가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와 뚜렷한 역의 상관관계를 보인 점도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올해 하반기 글로벌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로봇주 주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내 로보주 주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던 금리 부담이 다소 완화하기 시작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 로봇주 주가는 더 긍정적 움직임을 보여줄 것이다”고 내다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