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이 올해 외국인 유치에서 역대 최고 성과를 내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21일 올해 서울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의 외국인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의 외국인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갤러리아> |
최근 집계에 따르면 명품관의 외국인 매출은 1, 2월 각각 100억 원, 75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누적 기준으로 166% 늘어난 것이며 2월 누적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한화갤러리아는 “2023년 4분기 외국인 매출은 260억 원에 달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며 “외국인 매출이 가장 높았던 2019년을 뛰어넘는 수치로 이같은 추세가 계속 된다면 올해 최대치 경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은 코로나19 이전 외국인 매출 비중이 15%에 달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국내 관광 수요가 줄면서 비중이 1%까지 떨어졌다. 엔데믹과 함께 외국인 고객 마케팅 강화로 현재 외국인의 매출 비중은 10% 이상까지 회복됐다.
외국인 고객의 국적은 중국과 태국, 미국 순서대로 많다. 태국 등 동남아시아 고객이 계속 늘고 있는 점이 특징이며 쇼핑 품목은 명품이 압도적으로 많다.
한화갤러리아는 앞으로 외국인 대상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새로운 외국인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이벤트와 인근 압구정 상권과 연계한 제휴 혜택 등 외국인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 매출과 더불어 VIP 고객 매출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올해 명품관 1~2월 VIP 고객 매출은 2023년 1~2월보다 12% 늘었다. 한화갤러리아는 올해 연간 1억 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THE PSR’이라는 VVIP 서비스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였다.
한화갤러리아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고객층의 다변화도 시도하고 있다. 2023년 5월 명품관 인근에 900억 원 상당의 토지 및 건물을 매입했고 올해 1월에도 주변 건물을 225억 원에 추가로 사들였다.
한화갤러리아는 현재 2030세대 젊은층을 사로잡을 수 있는 특화 공간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식품관 고메이494도 새로 단장한다. 4월부터 브랜드 10개가 차례대로 오픈하는데 이 가운데 8개 브랜드는 백화점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브랜드다.
한화갤러리아는 “외국인 고객 확대, VIP 마케팅, 최신 트렌드 팝업 강화, 화제성 있는 식음료 브랜드 발굴 등으로 올해 실적 회복과 함께 고객만족도를 크게 높일 것이다”고 말했다.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