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군HQ(헤드쿼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가운데)이 임직원들과 만나 소통하고 있다. <롯데그룹 유통군HQ> |
[비즈니스포스트]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군HQ(헤드쿼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이 임직원들과 꾸준하게 소통하며 조직 문화 변화에 힘을 싣고 있다.
롯데그룹 유통군은 19일 김 부회장이 유통군 계열사 자체브랜드 담당자 11명과 함께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51번째 ‘렛츠샘물’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렛츠샘물은 김 부회장의 취임 초기인 2022년 3월부터 진행된 유통군 계열사 임직원 소통 프로그램이다. 김 부회장의 영어 이름인 샘(Sam)에서 착안해 ‘샘에게 물어보세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렛츠샘물에서는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의 자체브랜드 ‘오늘좋은’과 ‘요리하다’ 담당자를 비롯해 롯데백화점, 롯데온, 롯데홈쇼핑, 롯데하이마트 자체브랜드 담당자들이 참여했다.
김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2월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공개한 영상 메시지 가운데 자체브랜드 상품의 글로벌화, 자체브랜드의 중요성과 향후 방향성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자체브랜드 담당자들은 상품 기획과 개발에 관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고 궁금했던 것들을 질문하기도 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직무·테마별로 모두 24번의 렛츠샘물을 진행하며 임직원 3백여 명과 만났다. 지난해 3월에는 베트남 복합쇼핑단지 롯데몰웨스트레이크하노이 오픈을 앞두고 베트남 현지 직원들과도 직접 소통했다.
타운홀미팅을 통해서도 임직원들과 소통한다.
타운홀미팅은 유통군 계열사 11곳의 사업에 대한 비전과 전략 등을 정기적으로 공유하는 자리다. 계열사별로 70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으며 2023년의 경우 온라인으로 참여한 임직원들까지 더해 모두 1300여 명이 함께 참여했다.
롯데그룹 유통군은 “이는 상호간의 다양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조직 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있으며 부회장부터 사원까지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유연한 기업문화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이 임직원들과 소통에 적극적인 까닭은 소통이 고객 중심 경영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각 계열사 임직원들이 고객과 가장 가깝게 있기 때문에 이들과 소통을 통해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임직원 1900여 명을 만났는데 이를 365일로 나누면 하루에 5명 이상의 임직원들을 매일 만난 수준이다.
2022년에는 유통군 계열사 대표부터, 임원, 사원까지 청바지를 입고 참여하는 ‘청바지 워크숍’을 진행해 ‘고객의 첫 번째 목적지’라는 롯데 유통군의 비전을 포함한 중장기 로드맵을 만들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조직의 양적·질적 다양성을 높이고 직무 전문성을 향상하기 위해 ‘롯데 유통군 여성 리더 워크숍’을 진행하고 유통군 계열사 핵심 사내강사를 육성하고 있다.
김상현 부회장은 “임직원과 소통은 고객과 접점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일들은 물론 고객의 목소리를 보다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기회이다”며 “앞으로도 롯데 유통군이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가 될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원 팀, 원 미션, 원 마인드 형성을 위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