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총선 전략본부장이 3월15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대비한 슬로건을 확정해 발표했다.
한웅현 민주당 총선 홍보본부장은 15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총선에서 희망을 얘기하고 싶지만 심판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키워드를 심판이라 보고 슬로건을 ‘못 살겠다 심판하자’로 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못 살겠다는 암울한 경제와 추락하는 민생을 함축한 단어이며 심판은 이번 총선의 성격을 규정하는 단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민주당의 총선 슬로건은 각 후보자의 선거사무소와 거리 현수막, 선겨용 차량과 벽보 등에 사용된다.
한병도 전략본부장은 “총선에서 민주당이 유권자들에게 제시한 비전을 ‘1·2·3·4·5’로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민주당의 각 분야 정책공약을 통해 달성할 목표를 숫자로 표현한 것이다.
1은 출생률을 1로 회복하기 위한 ‘출생소득종합정책’을, 2는 물가상승률을 2%대로 관리한다는 약속을 뜻한다.
3은 경제성장률 3%대 회복을, 4는 미래전략산업을 육성해 혁신성장 4대 강국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5는 민주당표 밸류업 정책으로 주가지수(코스피) 5천 시대를 준비하겠다는 의미다.
이에 더해 한 전략본부장은 “(
윤석열 정부의) 정치 실정은 '이채양명주', 경제 실정은 저출산·고물가·저성장·혁신동력 쇠퇴로 규정했다”고 말했다. 이채양명주는 이태원참사,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양평고속도로 게이트, 명품백 수수, 주가조작 의혹을 포함한 단어다.
현재 시점에서 이번 총선의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우며 지금부터 양당의 총선 행보가 승부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 전략본부장은 “현재 총선 국면은 어느 쪽도 승리를 예단하기 힘든 백중세로 분석하고 있다”라며 “지난총선에서 유권자의 58.1%가 선거 3주 전까지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던 만큼 지금부터가 승부처라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