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1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상용차 포함) 대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8.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1월 중국을 뺀 세계 전기차 판매 대수는 약 40만5천 대로 2023년 1월보다 28.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테슬라는 점유율 18.9%로 작년 1월에 이어 1위 자리를 유지했다. 1년 전보다 판매량이 13.0% 늘었다.
폭스바겐, 아우디, 스코다 등이 속한 폭스바겐그룹은 점유율 12.4%로 2위, 스텔란티스는 점유율 10.0%로 3위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점유율 8.1%로 4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보다 판매량이 28.3% 늘었다.
아이오닉5·6, 니로 EV, EV6의 판매량은 부진했으나, 신형 코나 일렉트릭(SX2 EV)과 EV9의 판매 확대, 스포티지와 투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의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에서 판매된 전기차가 21만1천 대(52.0%)로 가장 많았고, 북미 12만7천 대(31.4%),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5만2천 대(12.8%) 등의 순이었다.
SNE리서치 측은 "올해부터 BYD, MG 등 중국 업체들이 태국을 중심으로 현지 공장을 본격 가동할 계획을 세워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전기차 시장 패권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원석 기자
▲ 연간 중국 제외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 < SNE리서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