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이 최근 자신이 4·10 총선 공천에서 현역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으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울산 남갑에서 국민공천제를 도입해 사실상 컷오프(공천배제) 되자 탈당 뒤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던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이 무소속 출마의사를 철회하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당을 떠난 적이 없고 국민의힘은 나의 전부였다”며 “고심 끝에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5일 자신의 지역구가 ‘국민추천제’ 대상 지역으로 지정되며 자신은 컷오프되자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나를 버렸다. 잠시 떠나더라도 승리해서 복귀하겠다”고 적으며 결정에 반발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은 7일 이채익 의원이 탈당의사를 밝히자 “우리는 함께 가야 이길 수 있는 정당이라 안타깝다”면서도 “무소속 출마는 본인 선택이지만, 예를 들어 과거처럼 당의 입장에 반발해서 무소속으로 나갔으면 당선 후 복당 허용을 절대 안 할 것이다. 정치적으로 일관성이 맞지 않는 이야기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이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암시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에 대해 당원 동지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선당후사의 모범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위해 어떠한 위치에서든 최선을 다하겠다”며 “남갑 공천자가 확정되면 힘을 합쳐서 당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울산 남갑 등 5곳의 지역구에서 국민 추천을 받아 총선 후보를 결정하는 국민공천을 이번주 내로 결론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