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 강원도청 별관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을 주제로 열린 열아홉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강원도를 디지털·바이오 기반의 첨단산업으로 재편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춘천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을 주제로 열린 19번째 민생토론회를 주재하며 “강원도는 늘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해온 지역이다”며 “강원도의 군사시설들은 우리의 안보를 지키는 버팀목이지만 그로 인해 발전에 제약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제는 강원의 주력산업을 디지털 바이오 기반의 첨단산업으로 재편할 것”이라며 “이곳 소양강댐 심층의 차가운 물을 활용해서 데이터센터 냉방에 사용하고 이 데워진 물은 스마트팜의 난방에 재이용하는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할 것이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는 전력의 40% 이상을 냉방에 쓰고 있는데 소양강댐 심층에 차가운 물을 친환경 냉방에너지 원으로 활용하면 국제경쟁력 있는 데이터산업을 만들어낼 수 있는 입지 여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춘천에 3600억 원을 투자해 데이터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굴지의 데이터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서 약 7300여개 양질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다“고 바라봤다.
아울러 지난 대선 공약을 꺼내며 ”강원을 데이터산업 수도로 만들겠다 약속드린 바 있다. 디지털 산업 종사자 3만 명, 디지털기업 3천개, 매출 300% 성장을 이루는 333프로젝트가 조기에 성공하도록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관광산업 지원 방안도 내놨다.
윤 대통령은 “강원의 자랑이자 강점인 천혜의 자연자원을 활용해 관광산업을 더욱 육성하겠다”며 “40년의 숙원이었던 설악산 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가 작년 착공돼 산악관광에 날개를 달게 됐다”고 짚었다.
윤 대통령은 오색케이블카를 놓고 “2026년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더 많은 관광객이 오게되고 1300억 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지역경제에 줄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 주민이 원하는 곳에 케이블카를 추가로 더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알파인 스키 경기장으로 활용됐던 정선 가리왕산은 올림픽 이후 관광명소가 됐다. 작년에만 관광객 18만여 명이 찾았다”며 “가리왕산의 자연과 올림픽 유산을 더 많은 국민들 찾을 수 있도록 산림형정원 조성을 추진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지역발전을 옥죄는 규제를 혁신하고 강원의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약속드렸다”며 “하늘이 두쪽나도 약속은 지키겠다”고 했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