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기후경쟁력포럼
2024 기후경쟁력포럼
기업과산업  인터넷·게임·콘텐츠

카카오톡 반등으로 실력 인정받은 양주일, 추락한 '다음 포털'도 살려낼까

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 2024-03-10 06:0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주춤했던 카카오톡 이용자와 실적을 회복시킨 양주일 카카오 카카오톡 부문장이 그룹의 아픈 손가락 '다음 포털' 대표로 이동한다. 그가 추락한 다음의 포털 위상을 되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0일 카카오에 따르면 오는 3월28일 정기 주주총회를 전후로 조직개편을 단행해 다음 사내독립기업(CIC) 대표로 양주일 카카오톡 부문장을 선임한다.
 
카카오톡 반등으로 실력 인정받은 양주일, 추락한 '다음 포털'도 살려낼까
▲ 양주일 카카오 카카오톡 부문장이 포털 다음을 맡아 활기를 되찾게 할지 주목된다.

카카오 측은 다양한 분야에서 크고 작은 성공을 거둔 그의 경력이 위기에 빠진 다음 포털을 구하는 데 역할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부문장은 게임 분야(한게임)에서 개발자로 경력을 시작해 음악(벅스뮤직), 예약(여행박사), 보안, 블록체인, 메신저 분야까지 다양한 인터넷 사업을 경험하며 기업 소비자 거래(B2C) 서비스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2023년 카카오톡 부문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소비자 눈으로 메신저 본연의 역할을 되돌아보게 하겠다는 '카톡이지', '카톡설명서' 프로젝트를 등으로 긍정적 반응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5월에는 부가서비스였던 '오픈채팅'을 카카오톡 전면에 내세우는 개편을 통해 감소했던 카카오톡 이용자와 매출을 회복시켰다. 특히 떠났던 젊은 이용자를 다시 카카오톡으로 유입시키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2분기 카카오톡 월간 실사용자는 4820만 명으로 전 분기 대비 18만 명, 전년 동기 대비 70만 명 늘었다.

2023년 카카오톡 광고(톡비즈) 매출은 이용자와 오픈채팅 광고슬롯 증가에 따라 광고시장 침체에도 6% 성장했다.
카카오톡 반등으로 실력 인정받은 양주일, 추락한 '다음 포털'도 살려낼까
▲ 카카오톡 이용자는 2023년 5월 부가서비스였던 오픈채팅을 메인화면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그런 양 부문장이 기울어가는 다음 포털을 어떻게 되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장조사업체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다음포털의 2024년 2월 포털사이트 점유율은 4.7%까지 내려와 네이버(59.4%)나 구글(31.1%)과 사실상 경쟁이 어려운 상황이다.

양 부문장이 다음포털 CIC 대표로 취임하면 다음이란 이름 대신 '콘텐츠 CIC'로 조직명을 바꾸고, 다음의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키우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1995년 출범한 초창기 다음 포털은 사진과 영화, 패션 정보를 다루는 웹진 성격이 강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이미 다음은 현재 블로그 서비스 '브런치스토리'와 '티스토리'의 창작자 후원 모델을 강화하고, 오픈형 커뮤니티 ‘테이블’을 선보이는 등 콘텐츠를 강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충희 기자

인기기사

미국 전기차 관세 인상에 중국 무역보복 리스크 재등장, 희토류 공급망 불안 김용원 기자
TSMC 파운드리 기술 전략 경쟁사와 차별화, 삼성전자 인텔에 추격 기회 되나 김용원 기자
구글 삼성전자 파운드리 협력 멈추나, '픽셀' 프로세서 TSMC 3나노 활용 전망 김용원 기자
LG엔솔-GM ‘볼트’ 전기차 리콜 원고측과 합의, 1인당 최대 1400달러 보상 이근호 기자
TSMC 3나노 '파생 공정' 잇따라 출격, 삼성전자와 파운드리 경쟁 더 치열해져 김용원 기자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중국은 마이크로LED 꼽지만 한국은 올레드에 힘 실어 김바램 기자
HLB 리보세라닙 미 FDA 품목허가 불발, 진양곤 "간암신약 관련 문제는 아냐" 장은파 기자
바이두, 자체개발 무인택시에 테슬라 로보택시와 자율주행 활용 가능성 이근호 기자
KB증권 “엔비디아 HBM 수요 증가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동시 수혜” 나병현 기자
K3과 모하비 단종하는 기아, '아픈 손가락' 자르고 전기차 전환 가속 허원석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