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일주일 새 14척을 수주하며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2월24일부터 3월1일까지 일주일 사이 오세아니아·유럽 소재 선사와 총 1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모두 합해 2조7218억 원이다.
▲ HD한국조선해양이 일주일 새 14척을 수주했다. 사진은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운반선. < HD한국조선해양 > |
계약 선종은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 4척, 자동차운반선(PCTC) 2척,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 중형 액화석유가스운반선(LPG) 2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 4척 등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24일 오세아니아 선사로부터 17만4천㎥급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 4척을 수주했다.
척당 가격은 역대 최고가인 2억7천만 달러로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해 2028년 1월까지 선주사에 인도된다.
지난달 26일에는 유럽 소재 선사로부터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된 7500 UNIT급 자동차 운반선(PCTC) 2척을 수주했다.
계약 금액은 3563억 원이며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8년 5월까지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같은달 27일에도 오세아니아 선사로부터 3439억 원 규모의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을 수주했다.
해당 선박들은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6년 12월까지 선주사에 인도된다.
3월에도 수주 행진이 이어졌다.
HD한국조선해양은 1일 유럽과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로부터 각각 4만5천㎥급 중형 액화석유가스운반선(LPG) 2척과 11만5천 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 4척을 수주했다.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선종에 걸쳐 발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선종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건조 효율을 극대화하고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로 수익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