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건설

SK에코플랜트, 이집트서 재생에너지 연계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 참여

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 2024-02-29 10:01:1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SK에코플랜트, 이집트서 재생에너지 연계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 참여
▲ 배성준 SK에코플랜트 에너지사업단장(왼쪽 세 번째)이 2월28일 이집트 카이로 정부청사 총리실에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에코플랜트 >
[비즈니스포스트] SK에코플랜트가 중국 최대 국영 건설사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C)와 손잡고 이집트에서 재생에너지 연계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프로젝트 공동개발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28일(현지시각) 이집트 카이로 정부 청사 총리실에서 CSCEC와 함께 이집트 신재생에너지청(NREA)·국영송전회사(EETC)·수에즈운하경제구역(SCZONE)·국부펀드(TSFE) 등 주요 정부 기관과 ‘재생에너지 연계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CSCEC는 77개국에 진출한 중국 최대 국영 건설사로 미국 건설 엔지니어링 전문지 ENR이2023년 발표한 글로벌 톱 건설사 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집트는 풍부한 일조량, 흐린 날이 적은 사막 기후, 넓은 영토 등 재생에너지 발전에 탁월한 지리적 조건을 보유했다. 수에즈만, 나일강 동·서부에서 강한 바람이 부는 덕분에 양질의 풍력자원도 확보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집트가 보유한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실현된다면 다른 지역보다 저렴하게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협약에는 무스타파 마드불리 이집트 총리도 함께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협약을 통해 CSCEC와 태양광 500메가와트(MW), 육상풍력 278MW 등 모두 778MW의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구축하는데 협력한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은 물에서 그린수소를 뽑아내기 위해 사용된다. 블룸에너지 고체산화물 수전해기(SOEC) 등 250MW 규모의 수전해기를 통해 만들어진 그린수소는 저장 및 운송 편의성을 위해 그린암모니아로 변환돼 수출된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사업을 통해 매년 그린수소 5만 톤, 그린암모니아 25만 톤을 생산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SK에코플랜트와 CSCEC는 이집트 정부가 지정한 부지의 타당성조사에 착수한 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프로젝트 규모와 일정을 확정하기로 했다. 

2029년 말 생산을 시작할 예정으로 사업비 규모는 약 2조6천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배성준 SK에코플랜트 에너지사업단장은 “이집트를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들은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과 대규모 부지를 바탕으로 그린수소 생산 및 수출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SK에코플랜트는 CSCEC와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아프리카는 물론 글로벌 그린수소 프로젝트의 핵심 주체로 입지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

인기기사

엔비디아 HBM4 탑재 AI반도체 'R100' 나온다, TSMC가 내년부터 양산 전망 김용원 기자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24%, 장래 지도자 이재명 23% 한동훈 17% 이준희 기자
[단독] GS그룹 오너4세도 손뗀 어바웃펫, GS리테일 신사업 곳곳이 '경고등' 남희헌 기자
영화 ‘범죄도시4’ 천만 관객 초읽기, OTT ‘눈물의 여왕’ 종영 이후에도 1위 윤인선 기자
BYD 2030년 테슬라 꺾고 유럽 전기차 1위 자신, 유럽 2공장 신설도 검토 이근호 기자
한국전력 1분기 흑자에도 웃지 못한다, 영업이익 감소세에도 전기료 인상 요원 이상호 기자
펄어비스 1분기 영업이익 6억으로 46% 감소, "차기작 붉은사막 개발 서둘러" 조충희 기자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인원 감축과 비용 절감 추진, 업황 악화로 긴축경영 김환 기자
장덕현 삼성전기 '유리기판'으로 AI붐 누리나, 기술한계와 경쟁심화 극복 온힘 나병현 기자
유안타증권 “AI 발전으로 전력 수요 급증, 계룡전기 포함 전력기기 기업 주목” 박혜린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