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4천억 원 규모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인근 부지 매각을 다시 추진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1-2부지를 실수요자 대상 경쟁입찰 방식으로 재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1-2번지 일대. <한국토지주택공사> |
공급대상 토지는 카톨릭대학교 여의도 성모병원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면적은 8264㎡고 공급 예정가격은 최초 공급 때와 동일한 4024억5680만 원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해 말 이 부지 매각을 위한 입찰을 진행했다. 다만 부동산 침체 및 짧은 대금 납부기간 탓에 유찰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번 재공급은 입찰신청 및 대금 납부일정 등에 충분한 여유를 두고 진행해 실수요자들의 입찰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바라봤다.
이번 재공급은 26일 공고를 시작으로 5월23일 낙찰자를 선정해 8월23일 계약을 체결한다. 계약체결 때 매각대금 전액을 완납해야 하며 대금을 모두 납부하면 즉지 토지를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최초 공급은 10월30일 공고, 12월13일 낙찰자 선정, 12월22일 계약체결 등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공고 이후 자금 마련 기간이 2개월가량 주어진 것과 비교해 이번 재공급에서는 공고 뒤 6개월 여가 지나 계약이 체결된다.
지난해 5월 서울시가 발표한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이 최종 확정되면 이 부지가 위치한 ‘도심기능 지원지구’는 공공·생활편익·주거 등 목적으로 입지 활용이 가능해진다.
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여의도는 서울시의 지구단위계획안과 노후아파트 재건축사업 본격 추진 등의 각종 개발호재가 집중돼 가장 주목받는 지역 가운데 하나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