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영원무역 목표주가가 내려갔다.
올해 성장동력 부족과 해외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는 점이 반영됐다.
허제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영원무역 목표주가를 기존 6만7천 원에서 5만7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8일 영원무역 주가는 4만7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허 연구원은 “영원무역 중고가 브랜드 바이어의 회복 추세는 아직 감지되고 있지 않다”며 “소비 업황 둔화 영향을 늦게 받기 시작한 영향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또한 그는 “올해 방글라데시 최저임금 인상 시기가 도래하며 매출 감소에 따른 원가율 상승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보수적 주가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허 연구원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자전거 사업부 모두 매출 감소폭이 예상보다 크다”며 “올해 상반기는 경영 부담도 존재해 단기 실적 반등을 이끌 동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중고가 브랜드 바이어 전반 재고 축소 움직임과 유럽 전기자전거 수요 급감에 따른 자전거 사업부의 판매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영원무역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4090억 원, 영업이익 50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20.8% 감소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