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4-02-26 08: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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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스퀘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현재 주가는 지주회사 내에서도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SK스퀘어의 자사주 매입, 소각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계기로 재평가될 것이란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26일 SK스퀘어 목표주가를 기존 7만4천 원에서 8만5천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3일 주가는 6만9300원에 장을 마쳤다.
최 연구원은 “SK스퀘어는 현재 순자산가치(NAV) 대비 68.1% 할인되어 있다”며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실시를 계기로 재평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스퀘어는 2023년 4분기 매출 6294억 원, 영업손실 4054억 원을 거뒀다.
커머스와 물류사업 부진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며, 자회사 SK하이닉스의 적자가 지속됨에 따라 영업손실을 냈다.
다만 최 연구원은 “지분법 적자에 따른 연결실적 부진은 실질 현금흐름과는 별개이며, SK스퀘어는 30% 이상과 투자성과의 일부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는 주주환원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연결실적 부진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주주환원 정책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SK스퀘어는 지난해 8월9일부터 2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해, 예정된 취득기한보다 앞서 현재 예정 금액을 모두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
취득 수량은 전체 주식수 대비 2.9% 수준이다. 취득한 자사주는 신탁계약 완료(3월31일) 뒤 전액 소각한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이미 11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이 진행되었으며, 2025년7월까지 SK쉴더스 지분 매각대금 잔여분(4500억 원)이 입금될 예정”이라며 “이 또한 일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으며, SK하이닉스 실적개선에 따른 배당이 확대될 경우에도 주주환원 재원이 증가하게 되어 시장 눈높이를 충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