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산 부문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3697억 원, 영업이익 7049억 원을 거뒀다고 23일 밝혔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76%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해 방산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
작년 4분기만 따로 보면 매출3조4424억 원, 영업이익 2895억 원을 내 전년 동기보다 각각 33%, 80% 증가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방산 부문은 수출이 실적을 이끌며 매출 4조1338억 원, 영업이익 5727억원을 올렸다. 1년 전보다 각각 102%, 172% 늘었다. K9 자주포와 고성능유도미사일 체계 천무 등의 수출 물량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항공우주 부문 매출은 1조6105억 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지속적 여행 수요 회복에 민수 항공기 운항이 증가하면서 엔진 유지보수 및 신규 부품 공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자회사 한화비전은 북미 뿐 아니라 유럽 폐쇄회로TV(CCTV)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지난해 매출 1조538억 원, 영업이익 1371억 원을 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해 연간 기준으로도 수출이 내수를 앞서는 첫해가 될 것"이라며 "명실상부한 '수출 중심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주가치 제고 일환으로 2023년 전년보다 80% 증가한 보통주 1주당 1800원의 현금배당을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 뒤 실시할 계획을 세웠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