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양광 업황 악화에 따른 실적 불확실성을 반영해 한화솔루션 목표주가를 낮춘 증권사 보고서가 나왔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한화솔루션 목표주가를 기존 4만5천 원에서 2만9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하향 조정했다.
22일 한화솔루션 주가는 2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윤 연구원은 “태양광 모듈 판매가격이 반등하기 위해선 재고 소진이 이뤄질 필요가 있는데 높은 유럽의 재고와 구형 모듈의 처리 움직임으로 재고 소진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말 미국의 태양광 모듈 재고는 45GW로 추정되는데 2024년 설치량 전망치는 30GW 후반대다. 1년치 이상의 재고가 쌓여있다고 볼 수 있다.
재고 증가는 가격 경쟁을 심화시켜 판매가 하락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윤 연구원은 “동남아시아 4개국을 통해 우회 수출하는 것으로 판명된 중국산 모듈에 대한 반덤핑 상계관세가 부과되는 올해 6월 전에 재고가 늘어날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그렇게 되면 설치량이 감소하는 3분기까지 높은 재고가 유지돼 업황 반등이 힘들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태양광 실적 감소를 반영해 올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추정치를 35% 하향하며, 목표주가도 하향한다”며 “2024년 태양광 모듈 실적 불확실성과 더불어 차입금 부담 증가를 감안해 투자의견도 중립으로 하향한다”고 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