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은 이집트 정부의 합작기업 전력시스템기술공사(EPS)가 발주한 500kV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 대한전선은 이집트 정부의 합작기업 전력시스템기술공사(EPS)가 발주한 500kV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대한전선의 초고압 케이블. <대한전선>
이 프로젝트는 이집트 북동쪽에 위치한 바드르 지역의 기설 변전소와 신규 초고압직류송전(HVDC) 변환소를 지중 전력케이블로 연계하는 사업이다.
대한전선은 500kV 초고압교류송전(HVAC) 케이블을 공급하고 프로젝트를 관리·감독한다.
500kV는 현재 상용화된 HVAC 케이블 가운데 가장 높은 전압으로 통상 초고압으로 분류되는 EHV(Extra High Voltage)보다 한 단계 위인 UHV(Ultra High Voltage)로 불린다.
회사는 미국, 독립국가연합(CIS), 동남아시아 등에 제품을 수출한 이력이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치노힐스 지역에서 진행된 북미 최초의 500kV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집트는 북아프리카에서 성장이 예상되는 국가로 이번 수주를 발판 삼아 향후 더 많은 사업기회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지금까지 쌓아온 네트워크와 성공적 수주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초고압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주요 공급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