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8년 설립된 시암피왓그룹은 시암파라곤, 시암디스커버리, 시암센터, 아이콘시암 등 쇼핑몰을 운영 중인 태국 유통 기업이다.
태국 방콕 시암피왓빌딩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 차다팁 추투라쿨 시암피왓그룹 총괄최고경영자(CEO), 마유리 차이프롬프라시스 시암피왓그룹 총괄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은 시암피왓그룹이 현대백화점에 ‘러브콜’을 보내며 시작됐다. 시암피왓그룹 임직원들은 지난해부터 글로벌 오프라인 리테일투어를 재개했는데 더현대 서울에 매력을 느꼈다고 현대백화점은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태국 대표 리테일그룹과 손잡고 방콕 대형 쇼핑몰에 ‘K콘텐츠 전문관’을 선보임과 동시에 MZ세대를 사로잡은 매장 운영 방식 전수에 나설 것”이라며 “K콘텐츠 전문관 일부를 국내 중소·중견브랜드로 채워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이 운영하게 될 매장은 수도 방콕의 시암에 위치했다. 현대백화점은 K콘텐츠 전문관을 K푸드, K팝, K웹툰 등 MZ세대가 선호하는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할 계획을 세웠다.
양사는 매장 운영 노하우도 상호 교류하기로 했다. 더현대서울 성공 노하우를 시암피왓그룹 쇼핑몰에 접목하기 위한 공동 연구도 진행한다.
VIP 마케팅도 공동으로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VIP 고객이 시암피왓이 운영하는 쇼핑몰을 방문하면 VIP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시암 피왓 VIP 고객들도 현대백화점을 방문하면 현대백화점이 제공하는 VIP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태국은 물론 동남아시아에 더현대서울의 우수성을 알려 나갈 것”이라며 “국내 중소·중견브랜드 해외 판로 개척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