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4-02-20 10: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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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으로부터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 대상에 포함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어제 의정활동 평가에서 하위 10%에 포함되었음을 통보받았다”며 “온갖 조롱과 흑색선전의 먹잇감이 될 것을 각오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이 사실을 공개하는 것은 박용진이 정치를 하는 이유를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말씀드리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월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역의원 하위 10%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박용진 페이스북 갈무리>
대표적 비명(비이재명)계로 평가되는 박 의원은 애둘러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며 자신이 하위 평가를 받은 것을 납득할 수 없다는 견해를 보였다.
박 의원은 “단 한 번도 권력에 줄서지 않았고 계파정치, 패거리 정치에 몸 담지 않았다”며 ”그래서 많은 고초를 겪었고 오늘의 이 모욕적인 일도 그 연장선에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힘을 가진 누구 한 사람에게만 충성하고 그를 지키겠다는 정치는 정작 국민에게 충성하고 국민의 삶을 지키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에는 반드시 실패한다”고 강조했다.
하위평가를 받았지만 민주당에 남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박 의원은 “이런 치욕적이고 부당한 처우에도 불구하고 제가 민주당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말씀드리고 비록 손발이 다 묶인 경선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에 남아 승리해 누가 진짜 민주당을 사랑하는지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