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9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한국전력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한국전력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9.95%(2100원) 오른 2만3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84%(600원) 높은 2만1700원에 출발해 장 초반 오름폭을 크게 키웠다. 이후에도 완만하게 우상향하다 거래를 마쳤다. 한때 2만33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쓰기도 했다.

거래량은 1071만8321주로 직전 거래일의 9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총은 14조8935억 원으로 1조3500억 원가량 늘었다. 시총 순위는 28위에서 26위로 올랐다.

기관투자자가 704억 원어치, 외국인투자자가 38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12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한국전력 외에도 지역난방공사(29.99%), 한국가스공사(12.71%) 등 에너지 공기업 주가가 크게 올랐다.

정부 정책에 발맞춰 주주환원을 확대할 거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16일부터 공공기관 경영평가단 워크숍을 통해 올해 경영 평가 절차를 개시했다. 올해부턴 상장 공기업 경영 평가 세부 항목에 ‘주주가치 제고’가 포함된다.

코스피시장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이날 평균적으로 1.89% 상승했다. 20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8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현대차, 삼성전자우 종가는 직전 거래일과 같았다.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31.50포인트(1.19%) 높은 2680.2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엔켐 주가가 종가 기준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엔켐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9.64%(4만9500원) 오른 30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4.37%(1만1천 원) 낮은 24만1천 원에 출발해 곧장 상승전환했다. 이후 오전 10시까지 오름폭을 키운 뒤 횡보세를 보이다 2시30분 즈음 다시 한 번 오름폭을 키웠다. 한때 31만9천 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썼다. 

거래량은 181만2853주로 직전 거래일의 2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총은 5조1792억 원으로 85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외국인이 407억 원어치를, 기타법인이 2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402억 원어치, 기관은 3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최근 주가 하락에 따라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엔켐 주가는 직전 2거래일 모두 하락마감하며 총 8.53% 내렸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16% 올랐다. 7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23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0.87포인트(0.10%) 높은 858.47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