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기후경쟁력포럼
2024 기후경쟁력포럼
기업과산업  인터넷·게임·콘텐츠

오픈AI 올트먼 '8조 달러' 투자유치 언급 SNS 비판받아, "일론 머스크 연상"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4-02-19 15:52:3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오픈AI 올트먼 '8조 달러' 투자유치 언급 SNS 비판받아, "일론 머스크 연상"
▲ 13일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 정부 정상회의에 온라인으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올트먼은 인공지능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해 UAE를 포함한 중동 '오일머니' 투자자들 그리고 TSMC와 인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회사들과 접촉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정제되지 않은 발언을 내놓으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뒤따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18일(현지시각) 미국 CNBC 계열 방송사 CNBCTV18은 “샘 올트먼이 일론 머스크를 연상시키는 뻔뻔한 글을 올리면서 이미지에 손상을 입을 위험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올트먼은 16일 자신의 X(구 트위터) 공식 계정에 “에라 모르겠다, 8로 하는 건 어떨까(fk it why not 8)”라는 글을 남겼다. FK는 영문 비속어 ‘f***’의 줄임말로 풀이된다. 

CNBC에 따르면 올트먼이 언급한 숫자 ‘8’은 그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망 구축을 위해 추진하고 있던 최대 7조 달러(약 9348조3250억 원) 규모의 펀드 조성 계획과 관련이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올트먼은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 및 생산망 확보를 목표로 7조 달러에 이르는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올트먼이 자신의 글을 통해 투자 규모를 8조 달러까지 늘리겠다는 구상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어진 글에서 “우리 홍보팀과 법무팀은 나를 너무 좋아한다”는 반어적으로 보이는 표현도 사용했다. 

최고경영자로서 자신의 발언이 회사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알면서도 이를 내뱉은 셈이다. 
 
오픈AI 올트먼 '8조 달러' 투자유치 언급 SNS 비판받아, "일론 머스크 연상"
▲ 비속어(fk it)가 섞인 샘 올트먼 CEO의 트윗. 그의 공식 계정에서 갈무리.

CNBC는 “올트먼은 (머스크 대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나 스티브 잡스 전 애플 창업자와 같이 제품 성공에 더 집중하는 것이 좋겠다”며 SNS 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이번 게시글을 통해 올트먼은 일론 머스크의 모습에 한발 더 가까워졌다”고 덧붙였다.
 
일론 머스크는 SNS 게시글을 통해 빈번하게 논란을 일으키는 인물이다. 

머스크는 2023년 11월 SNS에서 특정 민족을 비난하는 내용의 글을 실어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2018년에는 태국 동굴 소년 구조에 참가했던 다이버를 두고 SNS에서 “소아성애자”라고 비난했다가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근호 기자

인기기사

하이투자 “삼성전자 목표주가 하향, 올해도 HBM 사업에서 경쟁사에 밀릴 것” 김바램 기자
마이크론 SK하이닉스와 HBM3E 메모리에서 "양강체제 구축" 평가 나와 김용원 기자
충주-문경 고속철도 시대 열린다, '조선의 동맥' 영남대로 입지 찾을까 김홍준 기자
애플 인공지능 반도체에 TSMC 2나노 파운드리 활용 전망, 경영진 비밀 회동 김용원 기자
머스크 메탄올 컨테이너선 중국 발주 돌연 연기, 조선 3사 기술 우위 재확인 김호현 기자
대우건설 체코 시작으로 동유럽 원전 공략, 백정완 현지서 기술력 입증 '총력' 류수재 기자
K-배터리 글로벌 영토 갈수록 줄어, 중국 공세에 시장 입지 지키기 만만찮다 류근영 기자
중국 탄소포집 특허 수 미국의 3배 규모로 세계 1위, 기술 완성도도 우위 평가 이근호 기자
에이블리 화장품 시장 공략, 가성비 무기로 ‘온라인 다이소’ 자리매김 보여 김예원 기자
개혁신당 이준석 '5·18 차별화 행보', 22대 국회서 새 보수정당 면모 보이나 이준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