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제2의 누누티비로 불리던 동영상 유포사이트가 폐쇄됐다.
웨이브아메리카는 코코아TV가 미국 애리조나주 법원 결정으로 9일 서비스가 종료됐다고 16일 밝혔다.
▲ 미국 K콘텐츠 전문 OTT '코코와'를 흉내낸 불법사이트 '코코아TV'가 폐쇄됐다. <코코아TV 현지 광고 이미지> |
법원은 코코아TV 운영사인 투미 맥스에게 사이트 폐쇄와 함께 유사 상표의 모든 상업적 사용을 금지했다. 또 원고인 '코코와(웨이브아메리카)' 저작권을 침해하는 모든 활동을 중단하도록 명령했다.
코코아TV는 한국 TV방송과 각종 OTT 콘텐츠를 불법으로 스트리밍해 제2의 누누티비로 불린 곳으로 주로 북미지역 한인을 대상으로 영업을 해왔다.
방송업계는 코코아TV의 불법 서비스로 인한 국내 방송업계 피해액이 수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특히 미국에서 K콘텐츠를 유통해온 웨이브아메리카의 OTT 플랫폼 코코와의 타격이 컸다.
이에 웨이브아메리카는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와 저작권보호원의 도움을 받아 미국 현지에서 소송을 진행해 승소했다.
박근희 웨이브아메리카 대표이사는 “한국저작권보호원의 지원이 있어 든든했다”며 “이번 법원 판결 사례와 대응 노하우를 업계 전반에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